[공통] 2015-06-17 | Hit 12900

다낭성난소증후군 아침 든든하게 먹어야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더군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아침 든든하게 먹어야

 

정상체중 범위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이 식사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고 있네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특징은 

  • 인슐린저항성
  • 과체중인 경우가 많음
  • 고안드로겐혈증에 의한 무월경
  • 다모증
  • 여드름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경우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경우가 많지만 정상체중 범위에 속하는 경우에도 인슐린 저항성 소견은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에서는 정상체중 범위의 여성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소견이 있을때에 한정하여 연구를 진행한 것이죠.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은 받은

BMI  23.7±0.2 kg/m²의 이른바 날씬(lean)한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서 다음과 같이 식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침식사그룹(BF, Breakfast,)은 아침 980kcal, 점심 640kcal,  저녁 190kcal

저녁식사그룹(D, dinner)은 아침 190kcal, 점심 640kcal, 저녁 680kcal

 

즉,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는 양쪽 그룹에서 동일하되 BF 그룹은 아침을 많이 먹고, D 그룹은 저녁을 많이 먹는 형태의 식사를 하게 한 것이죠. 

 

총 칼로리가 동일하고 식사시간의 차이를 가지고 실험을 디자인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 결과

 

석 달 후 두 집단의 인슐린, 테스토스테론, 배란율 등을 조사한 결과 저녁을 많이 먹은 집단은 인슐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졌지만, 아침을 많이 먹은 집단은 인슐린이 56% 감소했고, 테스토스테론도 50% 감소했으며 배란율도 50% 증가했다고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은 받은

BMI  23.7±0.2 kg/m²의 이른바 날씬(lean)한 여성 60명

 

 아침식사를 많이 먹은 그룹(BF)

저녁식사를 많이 먹은 그룹(D) 

 아침

 980

190 

 점심

 640

640 

 저녁

 190

980 

 총칼로리

 1800

1800 

결과

 인슐린

 감소

변화없음 

 테스토스테론

 감소

변화없음 

 배란율

 증가

변화없음 

 

 

요새는 칼로리 제한이 아니라 식사 타이밍을 바꿈으로써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방법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아침식사의 경우에는 여러모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의료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는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침식사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점이겠습니다.

 

저는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습관을 형성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습관디자인은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은 이어나가고 나쁜 습관의 고리는 떨쳐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문링크: 

Effects of caloric intake timing on insulin resistance and hyperandrogenism in lean women with polycystic ovary synd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