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2015-06-18 | Hit 13309

과민성방광 치료

과민성방광은 급박뇨를 주 증상으로 합니다. 요실금, 빈뇨, 야간뇨 등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것이 가장 주요한 증상입니다. 소변과 관련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된 증상 가운데 하나가 과민성 방광입니다. 영어로는 overactive bladder라고 합니다.

 

 

과민성방광은 미국 기준으로 3천4백만명이상이 해당하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16.5%에 해당합니다.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유병률을 보고 하고 있습니다. 40세 이상의 남녀 일본인 10,096명을 조사한 결과 과민성방광의 유병률은 12.4% 였습니다. 

 

 

치료에는 항무스카린성 약물과 배뇨와 관련된 행동요법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편입니다. 항무스카린 계열의 약물들이 과민성방광에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항무스카린 작용에 의해 입마름, 변비, 졸리움, 시야가 흐려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논문에서는 일본에서 한방치료를 통해 과민성방광을 개선한 내용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우차신기환은 하부 비뇨기계 증상에 효과적인 한약 처방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임상연구를 통해 우차신기환이 저장증상(storage symptom)을 가진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장증상이란 소변이 방광에 저장되는 기능의 문제로 발생하는 증상을 총칭하는 것으로 절박뇨, 야간뇨, 빈뇨를 의미합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평균 연령 65.7세의 남성 30명이며 저장증상과 배뇨증상을 포함한 과민성방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소변 관련 증상을 평가하면서 저장증상(storage symptom)과 배뇨증상(avoiding)을 구분하였습니다. 저장증상은 앞서 설명했듯이 빈뇨, 야간뇨, 절박뇨를 의미하며 배뇨증상으로는 소변발이 약하고, 갈라지고, 중간에 끊기고, 바로 소변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지연되고, 소변을 볼 때 배에 힘에 많이 들어가는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치료는 우차신기환을 8주간 투여하였고 증상의 호전은 전반적인 증상 개선도 나타났지만 빈뇨, 야간뇨, 절박뇨라는 저장증상 측면에서 더욱 뚜렷한 증상의 호전을 보였습니다. 

 


 

우측의 그래프를 보시면 빈뇨frequency, 급박뇨urgency, 야간뇨nocturia 파트에서 치료 전후에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대조군을 설정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점이 있지만 과민성 방광에서 한방치료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의미있는 연구라고 하겠습니다.

 

 

한약 치료는 특히 완만하게 증상을 호전시키면서 동시에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노년층의 소변장애에 있어서 매우 좋은 치료 옵션입니다.